암호화폐와 마진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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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마진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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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1.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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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암호화폐가 주말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거래량, 마진 거래, 기타 요인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건대 재무 교수이자 암호화폐 투자펀드인 콜랩 플러스 커런시의 파트너인 스티브 매컨씨는 주말 변동성에 대해 "수년간 암호화폐에서 하나의 현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의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부담을 주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처럼 주말이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로는 먼저 작은 거래량을 들 수 있다.

      오하이오주립대의 아민 샴 조교수는 "거래량이 적을 때는 같은 규모의 거래가 가격을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컨 교수는 주말에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계좌에 자금을 추가할 수 없어 거래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매도 압력이 클 때 시장 패닉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요일 밤에 반등이 일어나는 이유도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월요일이기 때문에 은행이 문을 열어서 그렇다고 매컨 교수는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돈을 빌려 자산을 매입하는 마진거래를 들 수 있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마진콜'에 따라 빌린 돈을 상환해야 한다. 만약 투자자가 상환하지 못하면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한다.

      주말에는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빌린 돈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거래소의 마진콜을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유발할 수 있다고 샴 교수는 말했다.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시장 조작이다.

      샴 교수는 "시장 조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9년 샴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던 연구에 따르면 달러와 연동된 암호화폐 테더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상승세에 인위적인 상승을 불러왔다.

      허위 수급을 만들어 내는 가짜 매도, 매수를 뜻하는 스푸핑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다.

      일부는 주말에 이런 일들이 더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견해는 아직 추측일 뿐이라고 샴 교수는 덧붙였다.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F) 승인을 검토 중인 것도 위험 요인이다.

      ETF는 주중 영업일에만 거래되는 반면, 암호화폐는 매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따라서 주말 암호화폐가 20% 떨어졌다 하더라도 암호화폐 ETF 투자자는 월요일 시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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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마진거래 하세요” 비트코인 마진거래, 유튜브에서 버젓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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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 2021.03.01 08:30 기사입력 2021.03.01 08:30

      2018년 경찰 불법으로 간주한 비트코인 마진거래…해외 거래소에서 이뤄져
      해외 거래소 홍보하고 수수료 챙기는 구조…“관리 방안 필요”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심부름 다녀온 사이 증발해버렸어요” 지난달 22일 고등학생 김진수(가명·18) 군은 유튜브에서 비트코인 마진거래 영상을 접했다. 3주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만에 수익률 1000%를 달성했다는 내용이 김 군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김 군은 부모님을 설득한 후 계좌를 만들어 50만원을 공매수, 즉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는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예측에 돈을 걸었다. 하지만 편의점을 다녀온 사이 가격이 하락하며 단 3분 만에 모든 돈이 사라져버렸다. 김 군은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학생에게 50만원은 큰돈이라 억울하단 생각밖에 안 난다”며 “본전 찾겠다고 생각하면 중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는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마진거래가 유튜브에서 버젓이 홍보되고 있다. 해외 가상통화 거래소에선 마진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며 자연스레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에 제대로 된 관리방안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트코인 마진거래는 회원이 일정 기간 뒤의 미래 시세를 예측하고 공매도(가격이 내려간다는 예측) 혹은 공매수(가격이 오른다는 예측)에 돈을 거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결과를 맞출 경우 레버리지, 즉 일정 배수만큼 더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못 맞추면 그 만큼 돈을 잃게 된다. 특히 등락률과 레버리지를 곱해 100%에 도달하게 되면 청산이라고 해 모든 돈을 잃는다. 예를 들면 100배 레버리지에 비트코인 공매수를 걸었다면 1%만 하락해도 투자한 금액은 사라진다.

      현재 한국에선 비트코인 마진거래가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2018년 경찰은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원에서 이뤄지는 마진거래를 도박개장 및 대부업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증시 신용거래와 비슷하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던 점, 주식이 아닌 가상통화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경찰 판단의 근거다. 이후 한국에선 비트코인 마진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대신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해외 가상통화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거래소에서 마진거래를 하는 것까지 제재를 가하진 않고 있다. 이에 규제가 없는 가상통화 시장을 노려 유튜브에서 비트코인 마진거래 홍보가 이뤄지는 중이다. 한 유튜버는 “100배 수익도 가능한 비트코인 마진거래는 인생 역전의 기회”라고 홍보했다. 그런가하면 한 유튜버는 ‘바이낸스 마진, 선물 거래 한번에 완벽 정리’라는 제목으로 가입, 입금, 거래까지 모두 안내하고 있었다. 영상에 성인 제한을 걸지 않아 미성년자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문제는 비트코인 마진거래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할 뿐더러 운이 작용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숙지가 안 된 상태에서 마진거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강정민(가명·29) 씨는 “유튜브에서 마진거래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무작정 시작했지만 도박과 다름없었다”며 “10배 레버리지로 250만원을 공매도에 걸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옹호 발언 이후 급등해 대응도 못하고 모두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물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지만 비트코인 마진거래가 공공연하게 유튜브에서 홍보된다면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글로벌 암호화폐 마진트레이딩(선물) 시장이 하루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대형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잇따라 마진거래 기능을 출시하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암호화폐 거래소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 기업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역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를 설립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마진거래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암호화폐 시장에서 마진거래는 일정 금액을 거래소에 예치하고 암호화폐를 공매수 또는 공매도하는 거래 방식을 뜻한다. 코인힐스 기준 BTC거래 2위를 기록한 비트코인 파생상품거래소 바이비트(ByBit)의 암호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진거래는 투자 결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현물거래와 달리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마진거래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마다 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의 특징도 파악해야 한다.

      안전하고 현명한 거래를 위해 대형거래소들의 마진거래 특징과 성장 속도, 거래량 및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분석해 본다.

      ◇ ByBit-많은 거래량에도 오버로드와 서버다운 현상 없어
      2018년 설립된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로 최근 1년 사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BTC 마진거래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았으며, 많은 거래량에도 오버로드와 서버다운 현상이 없는 기술적 우수함이 특히 주목받았다.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App 버전을 출시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중 한국 전문 운영팀, 고객센터 그리고 한국인 상담사와의 실시간 채팅 기능을 보유한 유일한 거래소로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

      바이비트 로고

      ◇ BitMex-원화·달러 등 법정화폐 입금 지원하지 않아
      ByBit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호화폐 마진거래소 중 하나로 원화 및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 입금은 지원하지 않으며 오직 암호화폐 파생상품만을 취급한다. 비트코인 입출금만을 지원하며 1일 1회만 출금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명세와 더불어 많은 이용자수와 높은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량이 높은 만큼 잦은 오버로드와 서버다운 등의 이슈도 발생했다.

      ◇ Binance 선물거래소-레버리지 최대 125배까지 지원
      2017년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2019년부터 마진거래 기능을 추가하였으며 현재 레버리지를 최대 125배까지 지원한다. 마진거래 서비스 출시 이후 마진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9년 7월 마진거래 서비스 출시 당시 법률적 이유로 한국 국적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 이용 대상자에서 제외된 상태로 출시되었다.

      ◇ OKex-마진거래 하려면 OKex 글로벌 사용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로 먼저 입지를 다진 후 마진거래 서비스를 추가 출시한 중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OKex 코리아를 설립하여 OKex 글로벌과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OKex 코리아에선 마진거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마진거래를 위해선 OKex 글로벌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진거래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거래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 Huobi-HPT/HT 사용한 마진거래도 가능
      별도의 한국 전용 플랫폼 Huobi 코리아를 보유한 중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OKex와 마찬가지로 Huobi 코리아에서 마진거래 기능을 지원하지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않기 때문에 Huobi 글로벌에 별도의 계정을 생성하여야 하며, 주로 중국 시장 및 사용자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Huobi 거래소 자체 코인인 HPT/HT를 사용한 마진거래도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거래량은 원활한 거래 진행의 필수 요소이지만 이에 따른 오버로드와 서버다운은 사용자들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많은 마진거래 거래소들이 높은 거래량 유지와 오버로드 및 서버다운 방지를 핵심 과제로 보고 있는 만큼 거래소 선택 시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특히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수수료 관련 혜택과 이벤트 역시 사용자들이 마진거래 거래소 선택 시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잘 살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마진 거래 중단. 美 엑소더스 시작되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모든 마진 거래를 종료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올 들어 미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고삐를 죄면서 적잖은 거래소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앞서 비트멕스는 당국 승인 없이 미국 이용자에게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피소됐으며, 바이낸스와 데리빗은 불똥을 피하기 위해 미국인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마진 거래 접는다

      코인베이스는 블로그를 통해 11월 25일 22시(UTC 기준, 한국 시간은 26일 오전 7시)부터 모든 마진 거래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더 이상 신규 거래나 주문을 할 수 없으며, 기존 포지션은 다음달 만기까지 지속된다. 코인베이스는 2017년 마진 거래를 중단한 뒤 올 2월 재개했으나 9개월 만에 다시 접게 됐다. 코인베이스의 마진 거래는 최대 3배 레버리지를 제공했으며, 코인베이스프로에서 거래 가능했다.개인 투자자는 미국 23개주, 기관 투자자는 43개주에서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거래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새롭게 내놓은 가이드라인인 '디지털 자산의 실제 인도에 관한 최종 지침’에 따른 것이다. CFTC는 지침에서 디지털 자산의 실제 인도(actual delivery) 시점을 (1) 이용자가 마진거래, 레버리지 또는 기타 수단을 통해 구매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통제권을 얻는 때 (2) 거래시 기준으로 28일 이내 디지털 자산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 때라고 확정했다.

      디지털 자산의 인도 시점에 관해서는 오래 전부터 논란이 있어왔다. 2016년 CFTC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마진 거래에 묶인 펀드를 인도한 후에도 여전히 개인키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어 실제 양도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트파이넥스는 7만5000달러 벌금을 물었다. 하지만 법무법인 스텝토앤존슨은 CFTC가 실제 인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논란이 커졌다. CFTC의 이번 지침은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 것이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가 "마진 거래 특성상 CFTC 지침을 따르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운 작업"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리라 관측했다. 지침이 나오기 전 논의 단계에서도 코인베이스는 CFTC에 이와 비슷한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폴 그레월(Paul Grewal)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는 "미국 이용자 보호를 위해 마진 상품에 대한 명확하고 상식적인 규제는 필요하다"며 "우리는 규제 당국과 이 부분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세금신고서 발행 계획도 내놔

      코인베이스는 마진 거래 종료와 더불어 새로운 세금신고서 1099-MISC 발행 계획도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올 한해 ^토큰 보상형 교육 플랫폼 코인베이스 언(Coinbase Earn) ^스테이블코인 USDC 수익 ^스테이킹 이자 등으로 600달러 이상 수익을 거둔 미국 이용자에게 1099-MISC를 송달한다고 전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세금신고서 1099-K는 한 해 동안 200번 이상 거래를 했거나 거래금액이 2만달러 이상인 이용자에게 발행됐다. 1099-K는 양도소득을 고려하지 않아 손실분이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세금 부담이 부풀려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외에 코인베이스는 세금신고서 양식을 받지 않은 이용자라 할지라도 올해 암호화폐를 팔았거나 교환했다면 미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규제 강도 높아져. 엑소더스 시작될까

      올 들어 미국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수위가 높아지면서 적잖은 거래소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급기야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 사용자의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거래소도 늘고 있다. 데리빗과 바이낸스는 미국 이용자의 IP주소를 추적해 차단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 계정 생성시 '미국인이 아니다'라는 항목만 선택하면 미국 소재 이용자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었는데 더 이상 이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바이낸스는 미국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90일 이내 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바이낸스US나 타 거래소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바이낸스가 이같이 조치한 이유에 대해 "비트멕스 기소 사건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파생상품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거래소 비트멕스는 미등록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과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 혐의로 미 법무부와 CFTC으로부터 피소됐다. 이 일로 비트멕스 핵심 임원진이 줄줄이 사퇴하는 등 전례없는 위기를 맞은 바 있다.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들이 곤경에 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CFTC가 새 지침을 내놓았고 이에 따라 라이선스를 받은 코인베이스마저 마진 서비스를 접게 된 게 다른 거래소들에게 상당한 심적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지적이다. 투자사 시네아메인 벤처스(Cinneamhain Ventures)의 분석가 애덤 코크란(Adam Cochran)은 25일 트위터에서 "다른 미국 거래소들이 과연 언제 당국의 요구에 따르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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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거래소에선 못하자, 해외 거래소로 눈돌려
      지난달 기준 바이낸스 국내 이용자만 31만명
      "전문 트레이더도 어려운 일, 일반 투자자 권하지 않아"

      등록 2022-07-05 오후 6:15:35

      수정 2022-07-05 오후 9:30:18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년여 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해 온 회사원 한 모(40)씨는 몇 달 전 해외 거래소에 가입했다. 최근 하락장에서 본 손실을 선물 거래를 통해 단숨에 만회해보려는 생각에서였다. 선물 거래는 암호화폐 가격이 오를지(롱) 내릴지(숏) 포지션을 취해 수익을 내는 것이다. 김 씨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많이 봤는데, 선물 거래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손실을 만회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롱 포지션을 잡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마저 붕괴되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설치된 시세 전광판. (사진=이데일리 DB)

      암호화폐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이른바 ‘코인 개미’들이 선물 등 마진 거래 같은 초고위험 투자 방식에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있다. 하락장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원금 손실을 만회해보겠다며 ‘더 위험한’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규제에 막혀 이런 방식의 거래를 지원하지 못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등 선물, 마진 거래가 암호화폐와 마진거래 가능한 해외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보내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트래블 룰(자금이동 규칙)’이 시행된 이후 해외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긴 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바이낸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31만6864명이다. 다른 해외 거래소 이용자까지 합치면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루나2가 상장됐을 때도 롱숏 거래가 판을 쳤다.

      투자자들이 불나방 같은 투자에 달려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현물 투자와 달리 가격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하고 있어 적은 ‘시드(자본)’로도 큰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다는 것이다. 가격 흐름이 ‘베팅’한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반대 매매’가 일어나 청산되는 일이 흔하다. 김동환 블리츠랩스 이사는 “바이낸스의 경우 비트코인 예치금액의 125배까지 매수가 가능하다. 1만원이면 125만원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셈”이라며 “하지만 역방향으로 0.8%만 움직여도 청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적다고 하지만 하루에 30% 이상씩 가격이 움직이는 날이 1년에 몇 번 있다”며 “비트코인 레버리지 배율을 비교적 안정적이라 여기는 3배로 해도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이런 날에는 청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선물 거래 같은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는 현물 시장의 작은 움직임에도 영향이 커 실시간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어야 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거래”라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코인 투자자의 90% 이상은 아마추어”라며 “선물 거래는 전문 트레이더에게도 어려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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